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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개념은 넓은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중심이 있고 닫혀 있는 모든 평면체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크기가 커져도 점은 점이다. 단순히 확대하는 것만으로 점의 본질을 바꿀 수 없다. 형태가 특이해져도 점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점의 크기가 커져 평면을 덮으면 정확한 외형, 즉 색상과 표면 질감에 의문이 생긴다. 가장 작은 크기에서는 이러한 질문이 불필요해진다.

가장 작은 점이라도 모든 점에는 방사력 radiating power이 있다. 방사력은 점이 속한 배경의 중심에서 나온다. 그러나 점과 배경의 관계는 항상 점으로부터 시작되거나 점과 연결된다. 중심부에는 절대적이고 최종적인 무엇이 있다. 점을 실제로 적용할 때 배경을 포함한 절대적인 중심부의 방사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생동적인 관계를 형성하려면 힘을 자유롭게 움직여야 한다. 점이 중심에서 벗어나려면 점과 면 사이의 정적인 관계가 불안정해진다. 무엇보다 그때까지 수동적이었던 면이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로써 점이 약화하고, 우회하고, 한계에 몰릴 수 있다. 또한 공간의 착시를 일으킬 수 있다.

첫 번째 점 옆에 다른 점을 놓으면 지금껏 유일한 접촉이었던 점과 면의 관계가 부차적인 것이 되어 두 점은 이제 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결정한다. 두점의 힘은 직선으로 상호작용한다. 적절하게 배열하면 두 점은 평면을 두 부분으로 자르고 벗어나 버린다. 만약 점 사이의 거리를 좁혀서 점이 서로 충돌하면 한 쌍의 점이 되고, 융합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낸다.
많은 수의 점으로 작업하면 점들의 단순 배열, 수직 및 수평 그리드 배열, 그룹, 자유 및 선택적 산란, 군집화, 크기의 가변성, 회색조 및 새상, 질감의 가변성 등 다양한 공식들을 만들 수 있다.

아르민 호프만, 『그래픽 디자인 매뉴얼』 일부 발췌